2018년 12월 3일 월요일

휴지통 아이콘을 히오스 아이콘으로 바꿨더니 비우기가 비활성화 됐다.

 어느날 갑자기 휴지통 아이콘을 히오스로 바꾸고 싶어졌다. 바꾸고서는 휴지통 비울 일이 없어서 몰랐는데 어느날 비우기를 하려고 보니 '휴지통 비우기'가 비활성화 되어있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정말 별것아닌 이유였길래 어처구니가 없어서 작성하는 포스트이다.



  Windows 10의 휴지통이다. 당연하게도 휴지통에 우클릭을 하면 팝업메뉴가 나오고 '휴지통 비우기'가 표시된다. 갑자기 이걸 '히오스' 아이콘으로 바꾸고 싶어졌다.



  [설정 - 개인설정 - 테마]에서 '바탕 화면 아이콘 설정'을 할 수 있다. '아이콘 변경'을 누르고 바꿀 아이콘의 경로를 지정해 줬다.



  바꿨더니 팝업 메뉴에서 '휴지통 비우기'가 비활성화 되었다. 아마도 '가득 참, 비어 있음'을 같게 해서 그런것 같다.



 다르게 바꿨더니 '휴지통 비우기'가 다시 활성화 되었다. 좀 어이없지만 '가득 참, 비어 있음' 아이콘을 같게 지정하면 Windows 10에서는 '휴지통 비우기'가 비활성화 된다.



뭐임?
  Microsoft는 무슨 생각을 했던 걸까? 아이콘을 같게 지정해 놓으면 실수로 비우지 말아야 할 휴지통을 비울까봐서? 그럴 일이 있나?

 혹시나 해서 방금 Windows 7으로 테스트 해봤더니 마찬가지다. 예전부터 그랬는데 지금 알았나 보다. 휴지통 아이콘을 바꿀 일이 없어서 몰랐었다.

2018년 11월 28일 수요일

듀얼 심과 SD 카드 함께 사용하기(2)

 이전에서 이어짐 - 듀얼 심과 SD 카드 함께 사용하기

 이전 글에서는 '이런 방법이 있더라'는 내용이었고 지금은 '그래서 실제로 해봤다'라는 내용이다.






 'U20 Plus'의 심 트레이는 대충 이렇게 생겼다. 한쪽은 마이크로, 한쪽은 나노 사이즈의 유심을 양면으로 넣거나 한쪽에 유심을 넣고 다른 한쪽에는 SD 카드를 넣어야 한다.





 이 유심은 현재 사용하지 않는 유심이고 실제 사용할 유심을 작업하기 전에 연습 용도로 먼저 해본 것이다. 라이터를 이용하면 칩을 플라스틱에서 떼어낼 수 있다. 안 쓰는거라 마음놓고 지졌더니 저렇게 조금 타버렸다. 열을 조금만 받아도 오그라들게 되므로 적당히 잘 구웠다면 칩을 분리하기 쉽게 된다.

 까맣게 뒤집어 놓은 것이 유심 칩인데 최근 것은 저렇게 뒷면이 코팅되어 있지만 구형은 회로가 노출되어 있기도 하다.




 왼쪽은 실제 사용할 유심을 플라스틱과 분리한 것이고 오른쪽 것은 연습으로 만든 4GB 짜리 SD 카드와 안쓰는 유심이다. 유심 칩의 위치는 SD 카드의 편평한 밑 부분과 일치하게 줄을 맞추고 최대한 접속 단자쪽으로 가까이 붙이면 된다. 그렇게 정확하고 정교하게 하려고 노력하지 않았는데도 되는걸 보면 칩을 완전 구워먹지 않는 이상 대충해도 잘 작동하는 것 같다.

칩의 위 아래 구분은 칩에 그려진 선을 보면 되는데 열려 있는 부분이 윗 부분이다. 두 칩을 비교해 보면 선이 그려져 있는 것은 다르지만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구분 못하겠으면 싸인팬으로 표시하면 된다.





 순간 접착제 미량을 사용하여 붙여 준다. 이전 글의 동영상에서는 순간 접착제 사용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했던거 같은데 난 다른 접착제가 없어서 새로 사기도 귀찮아서 그냥 이거 썼다. 그런데 연습 삼아 먼저 만든 안쓰는 유심은 잘 되더니면 막상 본편으로 들어가니까 손이 미끄러져서 유심 칩에도 접착제가 묻고 지저분해 졌다. 아직 굳기 전이므로 위치를 잘 조정해 줬다.





 집에 굴러다니던 클립을 이용해서 고정한 뒤 30분 정도 기다렸다.




 갑작스런 수전증 때문에 망했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잘 동작한다. 그런데 해보고 느낀 점은 그냥 돈이 많으면 이런 짓을 안해도 되니 역시 돈이 최고라는 것이다. 유심칩이 대충 만원, SD 카드 32GB 짜리가 대충 2만원이니까 대략 3만원 정도의 리스크가 있었는데 안 날려먹고 잘 됐다.

 문제는 유심과 SD 카드를 순간 접착제로 합체해 버렸기 때문에 앞으로 그럴 일이 없을거 같지만 만약 떼려고 하면 칩이 손상될듯 싶다.

 사실 음악은 구글 뮤직 스트리밍으로 듣고, 동영상도 폰으로는 거의 안보고 사진도 잘 안찍다 보니 스토리지 공간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딱히 필요가 있어서 한게 아니라 그냥 한번 해보고 싶었다. 누구는 산을 오르는 이유가 산이 그곳에 있기 때문이라더라...

듀얼 심과 SD 카드 함께 사용하기

 나는 아이폰4s를 쓰고 있었다. 과거형인 이유는 폰을 새로 샀기 때문.

 실은 대략 2년 전 쯤에 'le 1s'란 모델의 안드로이드 폰을 썼는데 고장이 나서 어쩔 수 없이 다시 아이폰을 쓰고 있던 것이다. 고장난 이유는 기기 문제 같은건 전혀 아니었고 단지 내 실수였다. 뭔 배짱이었는지 '쌩폰'인 상태로 쓰다가 돌바닥에 세번째 떨군 후 스크린에 금이 갔는데 그걸 자가 수리를 하려다가 망한게 고장의 이유다. 사실 자가수리를 하던 과정에도 어처구니 없었던 사연이 있지만 그런 이야기를 할 것은 아니니 넘어가고...




 그래서 내가 최근에 구매한 스마트폰은 중국 'Oukitel'이란 회사의 'U20 Plus'라는 기종이다. 굳이 유명한 '샤오미'나 '화웨이'를 빼고 이 제품을 고른 이유는 이 회사가 'Rugged Phone'을 주력으로 만드는 곳이기 때문이다. 러기드폰이란 한마디로 던지고, 굴리고, 어디 빠져도 작동을 보장하는 튼튼한 폰을 말한다. 그렇다고 내가 산 기종이 러기드폰은 아니고 다만 러기드폰 만드는 곳이면 다른 라인업도 기본적으로 튼튼하게 만들지 않을까 싶은 막연한 기대가 있었다.

 또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이유로 가격이 쌌다. 해외 직구를 하면 관세를 생각해야 하는데 $150 이하 제품 중에서 골라야 했고 그 중에서도 'Oukitel' 제품을 사보고 싶었기 때문에 이걸 선택했다. 내가 당시 구매했을때 가격은 $85.99 였으니 환율 계산해도 10만원이 안됐다.

 사용한지는 대략 두어달 된것 같은데 성능은 전에 쓰던 'le 1s'랑 비교하면 약간 버벅거림이 있다. 그런데 사실 가격이 절반 밖에 안되므로 이렇게 비교할게 못된다. 오히려 십만원도 안되는 폰이 1080 FHD 해상도에 Antutu 점수도 4만점은 넘고 핑거프린트도 지원하니 가성비는 꽤 좋다고 본다.

 가격 생각하면 꽤 만족스러운 제품이지만 불만이 없진 않은데 제조사 스펙 설명에는 분명 'Dual SIM, Dual Standby(DSDS)'라고 되어 있지만 막상 써보니 안됐다. 처음에는 설정 문제인줄 알고 검색도 많이 해보고 설정도 많이 만져 봤는데 내가 내린 결론은 한국 상황과 이 기종이 지원하는 스펙이 맞지 않아서 안된다는 것이다. 아마 중국이나 유럽의 다른 나라 상황이면 가능했을 것이다.

 정확한 내용은 나도 잘 모르고 대충 검색을 해보니 통신 방식에 GSM(2G), CDMS(3G), HSPA, LTE(4G) 이런 것들이 있는데 하나의 슬롯이 LTE나 WCDMA 상태가 되면 또 하나의 슬롯은 GSM 방식만 지원하게 된다. 아마 이 기기의 한계인것 같은데 제조사 설명에는 그냥 'DSDS'라고만 쓰여있다. 한국에는 2G 서비스가 아예 없으므로 'Dual SIM Single Standby(DSSS)'로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제목과 상관없는 TMI 였고...

 또 하나의 문제점은 본 포스트의 제목으로 쓰게된 이유인데, 듀얼심을 사용하면 SD 카드는 사용 못한다는 것이다. 유심 두개 넣고 SD 카드도 넣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구조상 그렇게는 못하게 해놨다. 그런데 이걸 또 가능하게 하는 방법이 있더라.




 'Youtube'에서 'dual sim sd card'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나오는 영상인데 이것보다 조회수가 더 많은 영상도 있다. 하지만 그 영상은 전문적인 장비나 정교한 과정을 거쳐서 하는 것에 반해 이것은 주변에 흔히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작업을 한다는 차이가 있다.

 이렇게 따라 해보니 SD 카드를 파내야 할 필요도 없었고 동작도 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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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5일 목요일

하츠네미쿠를 html로 그려봤다.



 옛날에 한창 au3 배울때 스크립트를 짜서 이미지에서 픽셀 단위로 정보를 분석한 후 정렬하고 굉장히 비효율적으로 html화 한 것이다. 드래그 해보면 알겠지만 그림이 아니다.

 와 그때는 이걸 어떻게 만들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