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4일 화요일

M.2 NVMe SSD 체감 성능에 대해


 내가 처음으로 사용했었던 SSD는 'Sandisk X110 128GB'이다. 구매 당시의 가격은 대략 10만원 전후 였던걸로 기억하고 한때 최저가가 6만원 근처까지 떨어졌었다. 최근에는 제품이 세대교체가 되어 단종 수순을 밟고 있다. 보증 기간이 5년에다가 안정적인 마벨 컨트롤러라고 해서 구매했던 기억이 난다. 현재는 사촌 노트북에 쓰라고 줘서 없다. 보증 기간이 5년이나 되니까 만약에 지금도 고장나면 교체해 주려나?



 그리고 현재는 라이젠으로 PC를 바꾸면서 'Plextor M8PeGN 256GB' 제품을 쓰고 있다. 제조사 사양 설명에 따르면 'M.2 PCIe Gen 3 x4 with NVM Express' 인터페이스라고 하던데 메인보드 슬롯에 바로 꽂아넣는 방식이다. 가격은 약 16만원 정도 한다. 현재 작성일 기준으로 SATA3 제품은 약 10만원대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으니 약 5만원 이상 비싼데 이것을 산 이유는 그만큼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에 SSD를 쓰면서 다시 HDD를 못쓰겠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큰 체감 향상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 바꾸면서 많이 기대를 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그냥 그렇다. 전에 쓰던 sata3 방식의 ssd나 현재의 nvme나 몸으로 느껴지는 성능 향상은 정말 미미한것 같다.

 분명히 시간이 지나면 sata3에서 nvme로 옮겨가긴 할탠데 아직은 굳이 더 비싼 돈 줘가며 이걸 써야할 이유는 없는것 같다. 벤치마크 자료를 보면 분명 성능향상이 있다는거 같기는 한데 내가 볼때 그건 어디까지나 숫자 놀음이다. 써본 사람 입장으로 말하건데 진짜 거의 안느껴진다. 수치로 보이는 성능이 한 3배 늘었을때나 몸으로 느껴질려나. 아무래도 이건 지금은 과도기 같은 느낌이고 한 2년 후에나 자리 잡힐것 같다.



 위 그림은 CrystalDiskMark의 스냅샷이고 윈도우 설치하여 실 사용중인 상태에서의 테스트이다. 확실히 용량을 많이 점유해갈수록 성능이 떨어지는것 같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 테스트한거 보면 이거보다는 잘 나오는거 같던데 PC 셋팅에 이상이 있는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조금 빈정 상한달까.

 그래도 이 제품 사서 좋은것중에 하나는 HDD만 아니었으면 거추장스러울게 아무것도 없다는것. 마치 꼭 PC가 저장장치가 없는데도 구동되는것만 같은 착각이 든다. 실제로는 그래픽카드 밑에 숨어있는데 말이다.

 사실 이번에 PC 조립하면서 내가 그동안 쭉 AMD 써오긴 했지만 이번에는 기어코 암드빠짓을 하게 되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이건 뭐 유료 베타 테스터도 아니고 뭔 이슈나 문제점이 이렇게 많은지... 최근 여러모로 돈 낭비를 많이 한것 같다는 생각에 좀 끄적거려봤다.

 결론은 지금 NVMe SSD 살 필요 없다는 말씀. 2019년 정도를 기약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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